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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바람을 느끼다

"내 얼굴에 고갯마루의 바람이 불어왔다. 고갯마루의 바람이란 길고 험한 산길을 오를 때 고갯마루에 가까워지면 산 저편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말한다… 감독 의자에 앉아있는 야마 상 뒤에 서서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하는 감회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야마 상이 지금 하고 있는 일, 그것이야말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었다. 나는 겨우 고갯마루 위에 다다랐던 것이다. 고개 너머로 탁 트인 전망과 일직선으로 뻗은 길이 보였다."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중 4장 고갯마루 가운데-

"여기까지 읽었을 때 잠깐 책을 내려놓고 나는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 심호흡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게 되었다." -박찬욱, "추천사 비슷한 것" 중,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추천사 중.

Eddie Adams Workshop의 첫번째 날 일정을 마치고 Barn에서 나와 얕은 내리막 언덕길을 터벅터벅 내려오던 중이었다. 문득 구로사와의 고갯마루 이야기가 떠오르더니, 눈물이 북받쳐 오르며 숨이 턱 막혔다. 워크샾에 도착했을 때 레드카펫이 깔려있던 그 언덕길이, James Nachtwey와 Eugene Richards를 만나고 터벅터벅 내려오던 그 언덕길이, 나에게는 고갯마루였다. 사진을 시작하고서 참으로 운 좋게도 여기까지 왔구나, 이제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북받쳐 올랐다.

나에게도 고갯마루 바람이 불어왔다. 내 얼굴에, 내 영혼에.

icphoto:

@ronhaviv_vii for @icp. People motorcycle across an area that 25 years ago, before gold mining, was pristine rain forest.
This image is part of my series Amazon Gold, about the impact of illegal gold mining in the Peruvian Amazon. Image is from 2010.
Earlier this year the Peruvian government intervened to close down some of the mines with mixed results.
This my last post for @icp. Hope it was interesting!

@viiphoto #CWNYC #amazonaid
#amazonanthem
#cleanrevolution
#climatechange
#climatechangeisreal
#peoplesclimatemarch
#globalwarming
#peoplesclimate
#amazon #amazonaid #peru #photojournalism @viiphoto
@anastasiaphoto1b#squaready (at Madre de Dios Peru)

Pro-democracy student protesters stand near the office of Hong Kong’s Chief Executive, C. Y. Leung, on October 3, 2014. On October 4, 2014, protesters gathered around a makeshift stage in Admiralty where the leaders of the pro-democracy student movement, including Joshua Wong, aged seventeen, delivered speeches. A security guard stands at the entrance to an Admiralty shopping center, October 6, 2014.

newyorker:

The photographer Moises Saman spent the weekend documenting the protests in Hong Kong. He writes:

“My experience in Hong Kong could not have been more different than in Cairo, Tunis, Tripoli, and Hama. In the Arab world, state authorities did not think twice before using deadly force to quell the protests. … In Hong Kong, I observed astounding restraint by both the police and the protesters.”

All photographs by Moises Saman / Magnum

(Source: newyorker.com)

http://ozzyz.tumblr.com/post/98643575345/ss

ozzyz:

광복 이후 결성되었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SS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입니다. 은하영웅전설의 우국기사단 같은 존재죠. 최근 ‘서북청년단 재건위’라는 이름의 단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는 심각한 혐오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되어야 마땅합니다. 서북청년단이 뭔데 재건을 하겠다는거야, 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시면 안됩니다. 고작 수십년 전의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입니다. 저런…